Shining Soprano | 빛나는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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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반야 | Shining Banya/경전 32

[지장경_우리말] 3. 중생들의 업연을 살피는 품

제3, 관중생업연품 (중생들의 업연을 살피는 품) 그 때 부처님의 생모이신 마야부인이 공손히 합장하여 지장보살께 여쭈었다. “성자시여! 염부제(사바세계) 중생이 짓는 갖가지 업과 그에 따라 받는 과보는 어떠하나이까?” 지장보살께서 대답하셨다. “천만세계 모든 국토에 지옥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여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불법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성문과 벽지불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듯, 지옥의 죄보도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야부인이 지장보살께 다시 여쭈었다. “바라옵건대 죄업을 지어 받는 과보에 대해 듣고자 하옵니다.” “성모시여 잘 들으소서! 제가 대강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자시여! 어서 말씀하여 주옵소서.” “염부제의 죄보를 말씀하면 이러합니다. 어떤 중생이 부모에..

[지장경_우리말] 2. 지장보살의 분신들이 법회에 모이는 품

제2, 분신집회품 지장보살의 분신들이 법회에 모이는 품 그 때,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고 말로 할 수 없는 무수한 세계와, 지옥에 몸을 나투셨던 지장보살님의 분신들이 도리천궁으로 모여들었다. 이와 함께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업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탈을 성취한, 천만억수의 무리들이 향과 꽃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 그들은 모두 지장보살의 교화로 위없는 바른 깨달음에서 물러나지 않게 된 이들이었다. 이들은 장구한 겁으로부터 생사의 고해에서 육도를 윤회하며 쉴 틈도 없이 고초를 받다가, 지장보살의 대자비로 모두 깨달음을 증득하고 도리천궁에 이르러, 뛸 듯이 기쁜 마음으로 부처님을 우러르며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았다. 그때 세존께서 금빛 팔을 드시어 지장보살의 모든 분신들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며 말씀하셨다. “..

[지장경_우리말] 1. 도리천궁에서 신통을 나타내는 품

지장보살 본원경 제1, 도리천궁 신통품 (도리천궁에서 신통을 나타내는 품)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부처님께서 도리천궁에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하여 법을 설하셨다. 그 때 시방의 한량없는 불보살님께서 도리천궁에 오시어 찬탄하시기를, "석가모니 부처님은 오탁악세에서 지혜와 신통력을 보이시어 억세고 거친 중생들을 조복하여 즐거움과 괴로움의 도리를 알게 하신다." 하고 모두 시자를 보내시어 세존께 문안을 드리게 하였다. 이 때 부처님께서 웃음을 머금으시고 백천만억의 큰 광명을 놓으셨으니 이른바, 대원만 광명이요, 대자비 광명이요, 대지혜 광명이요, 대반야 광명이요, 대삼매 광명이요, 대길상 광명이요, 대복덕 광명이요, 대공덕 광명이요, 대귀의 광명이요, 대찬탄 광명이었다. 이러한 말로 할 수 없는 광..

우리말 반야심경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 상 행 식도 그러하니라 사리자여! 모든 법은 공하여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이 없고 수 상 행 식도 없으며 안 이 비 설 신 의도 없고 색 성 향 미 촉 법도 없으며 눈의 경계도 의식의 경계까지도 없고 무명도 무명이 다함까지도 없으며 늙고 죽음도 늙고 죽음이 다함까지도 없고 고 집 멸 도도 없으며 지혜도 얻음도 없느니라 얻을 것이 없는 까닭에 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의지하므로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법구경] 7. 깨달은 사람

[법구경] 7. 깨달은 사람 이미 이 세상의 여행을 마치고 근심과 걱정을 떠나 모든 속박을 끊고 자유를 얻은 사람 그에게는 털끝만 한 고뇌도 없다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출가하여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수를 등지고 떠나는 백조처럼 그들은 이 집과 저 집을 버린다 재산을 모아두지 않고 검소하게 먹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잡념이란 잡념은 모두 끊어 버리고 먹고 입음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잘 길들인 말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끊어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대지와 같이 너그럽고 문지방처..

[숫타니파타] 천한 사람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 외로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때 스승께서는 오전에 바리때와 가사를 걸치고 밥을 빌러 사밧티에 들어가셨다. 그때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의 집에는 성화가 켜지고 제물이 올려져 있었다. 스승은 사밧티의 거리에서 탁발하면서 그의 집에 가까이 가셨다.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스승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더니 말했다. "까까중아, 거기 있거라. 엉터리 사문아, 거기 멈춰라. 천한 놈아, 거기 섰거라." 이렇게 당한 스승께서는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도대체 당신은 어떤 사람이 참으로 천한 사람인지 알고나 있소? 또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고..

[법구경] 6. 지혜로운 사람

내 허물을 지적하고 꾸짖어 주는 지혜로운 사람을 만났거든 그를 따르라 그는 감추어진 보물을 찾아 준 고마운 분이니 그를 따르라 그런 사람을 따르면 좋은 일이 있을 뿐 나쁜 일은 결코 없으리라 남을 훈계하고 가르쳐 깨우치라 사람들을 옳지 못함으로부터 구하라 이와 같은 사람을 선한 이는 사랑하고 악한 이는 미워할 것이다 나쁜 벗과 사귀지 말라 저속한 무리들과도 어울리지 말라 착한 벗과 기꺼이 사귀고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 섬기라 진리를 음료수로 삼는 사람은 맑은 마음으로 편안히 잠들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즐긴다 성인들이 말씀한 그 진리를 물 대는 사람은 물을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목수는 재목을 다듬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룬다 큰 바위가 그 어떤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는..

[숫타니파타] 파멸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 외로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때 모습이 아름다운 한 신이 한밤중이 지나 제타 숲을 두루 비추며 스승께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예의를 갖춰 절한 뒤, 한쪽에 서서 시로써 물었다. "파멸하는 사람에 대해서 고타마께 여쭈어보겠습니다. 파멸에 이르는 문은 어떤 것입니까? 스승께 그것을 묻고자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스승은 대답하셨다. "잘 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고, 파멸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잘되고, 진리를 싫어하는 사람은 파멸한다." "잘 알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이것이 첫째 파멸의 문입니다. 스승님, 둘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파멸의 문은 무엇입니까?" "나쁜 ..

[법구경] 5. 어리석은 사람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쳐 있는 나그네에게는 지척도 천리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에게는 윤회의 밤길이 아득하여라 나그네길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는 길벗이 되지 말라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제 몸도 자기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과 재산이 제 것일까 어리석은 자가 어리석은 줄 알면 그만큼 그는 지혜롭다 그러나 어리석으면서 지혜롭다고 한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리석은 자는 한평생을 두고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길지라도 참다운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마치 숟가락이 국맛을 모르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잠깐이라도 어진 이를 가까이 섬기면 곧 진리를 깨닫는다 혀가 국맛을 알듯이 지혜가 ..

[숫타니파타] 대장장이 춘다

대장장이네 아들 춘다가 말했다. "위대하고 지혜로운 성인, 눈을 뜬 어른, 진리의 주인, 집착을 떠난 분, 최고의 인간, 뛰어난 마부께 저는 묻겠습니다. 세상에는 어떤 수행자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스승은 대답하셨다. "춘다여, 네 종류의 수행자가 있고, 다섯 번째는 없느니라. 지금 그 물음에 답하겠다. '도의 승리자' '도를 말하는 사람' '도에 의해 사는 사람'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이니라." 대장장이 춘다가 말했다. "눈을 뜬 사람은 누구를 가리켜 '도의 승리자'라 부르십니까? '도를 말하는 사람'은 어째서 다른 사람과 견줄 수 없으며, '도에 의해 산다'라는 것은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의혹을 넘어서고 고뇌를 이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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