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7. 깨달은 사람 이미 이 세상의 여행을 마치고 근심과 걱정을 떠나 모든 속박을 끊고 자유를 얻은 사람 그에게는 털끝만 한 고뇌도 없다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출가하여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수를 등지고 떠나는 백조처럼 그들은 이 집과 저 집을 버린다 재산을 모아두지 않고 검소하게 먹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잡념이란 잡념은 모두 끊어 버리고 먹고 입음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 때문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가 어렵다 잘 길들인 말처럼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자만과 번뇌를 끊어버린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대지와 같이 너그럽고 문지방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