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 촉루인천품 하늘과 사람을 지장보살께 부촉하시는 품 그 때 세존께서 금빛 판을 드시어 지장보살마하살의 이마를 어루만지시며 말씀하시었다. “지장, 지장이여! 그대의 신력은 불가사의 하도다. 그대의 자비는 불가사의 하도다. 그대의 지혜는 불가사의 하도다. 그대의 변재는 불가사의 하도다.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천만겁 동안 찬탄할지라도 그대의 불가사의한 공덕은 다 말하지 못하리라. 지장, 지장이여! 내가 오늘 백천만억의 불보살과 천 · 용 등의 모든 무리들이 모인 이 도리천궁의 큰 모임에서, 인간과 천상의 모든 무리들을 다시 부촉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단 하루라도 악도에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함이오니, 어찌 오무간 지옥에 떨어져 천만억겁을 지내도 나올 기약이 없게 하리요! 지장보살이여! 중생들은 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