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處暑)
처서(處暑)는 24절기의 중 1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입추와 백로의 사이에 있어요. 음력 7월 15일 무렵, 양력으로 8월 23일 내지 8월 24일경이에요. 이때부터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처서에 접어들면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고 푹푹 찌는 더위의 주 원흉인 습도가 서서히 가라앉으며 매미소리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요. 그리고 여름 내내 계속되던 우중충한 먹구름이 걷히면서 맑은 날씨가 다시 찾아와요. "처서가 지나면 참외맛이 없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도 삐뚤어진다" 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대요 :) 이 속담처럼 처서의 서늘함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해요. 아침저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