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 이익존망품 산 사람과 망자에게 모두 이로운 품 그 때 지장보살께서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세존이시여! 제가 사바세계의 중생들을 보니, 움직이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죄업 아님이 없나이다. 더러는 착한 마음을 낼지라도 처음의 마음을 지키기 어렵고, 나쁜 인연을 만나면 생각 생각에 나쁜 것을 더해 가나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마치 무거운 돌을 지고 진흙길을 걷는 것과 같아서, 갈수록 몸은 지치고 짐은 무거워 발이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 가는 것과 같나이다. 다행히 선지식을 만나게 되면, 선지식께서 짐의 일부를, 혹은 모두를 짊어져 주기도 합니다. 선지식은 큰 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시 그를 부축해 도와주고 인도하며 평지에 이르러서는, 다시는 옳지 않은 길을 밟지 않도록 일러 주나이다. 세존이시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