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ing Soprano | 빛나는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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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 대장장이 춘다

대장장이네 아들 춘다가 말했다. "위대하고 지혜로운 성인, 눈을 뜬 어른, 진리의 주인, 집착을 떠난 분, 최고의 인간, 뛰어난 마부께 저는 묻겠습니다. 세상에는 어떤 수행자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스승은 대답하셨다. "춘다여, 네 종류의 수행자가 있고, 다섯 번째는 없느니라. 지금 그 물음에 답하겠다. '도의 승리자' '도를 말하는 사람' '도에 의해 사는 사람'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이니라." 대장장이 춘다가 말했다. "눈을 뜬 사람은 누구를 가리켜 '도의 승리자'라 부르십니까? '도를 말하는 사람'은 어째서 다른 사람과 견줄 수 없으며, '도에 의해 산다'라는 것은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의혹을 넘어서고 고뇌를 이기고 ..

[법구경] 4. 꽃

누가 이 대지를 정복할 수 있을까 누가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을까 그 누가 감동적인 법문 엮기를 솜씨 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 할까 참된 수행자는 이 대지를 정복하고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다 진실한 수행자만이 진리의 말씀을 엮을 수 있다 솜씨 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이 이 몸은 물거품 같고 아지랑이 같다고 깨달은 사람은 악마의 꽃 화살을 꺾어 버리고 저승의 염라왕과도 만나지 않으리라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은 죽음의 신이 앗아간다 잠든 마을을 홍수가 휩쓸어 가듯이 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 마음에 끈질긴 집착을 가지고 욕망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은 마침내 죽음의 악마에게 정복당한다 꽃의 향기와 빛깔을 다치게 하지 않고 꿀만 따가는 꿀벌처럼 지혜로운 성자는 그와 같이 ..

[숫타니파타] 밭 가는 사람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거룩하신 스승께서는 마가다국 남산에 있는 '한 포기 띠' 라고 하는 바라문 촌에 계셨다. 그때 밭을 갈고 있던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씨를 뿌리려고 오백 개의 쟁기를 소에 매었다. 스승께서는 오전 중에 바리때와 가사를 걸치고, 밭을 갈고 있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에게로 가셨다. 때마침 그는 음식을 나누어 주고 있었으므로 스승은 한쪽에 섰다.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음식을 받기 위해 서 있는 스승을 보고 말했다. "사문이여, 나는 밭을 갈고 씨를 뿌립니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린 후에 먹습니다. 당신도 밭을 가십시오. 그리고 씨를 뿌리십시오. 갈고 뿌린 다음에 드십시오." 스승은 대답하였다. "바라문이여, 나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립니다. 갈고 뿌린 다음에 먹습니다." 바라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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