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ing Soprano | 빛나는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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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 3

부모은중경 (우리말)

부모은중경 1. 법회의 시작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왕사성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삼만 팔천인의 대비구와 여러 보살 마하살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대중들과 함께 남쪽으로 나아가시다가 마른 뼈 한 무더기를 보시자 오체를 땅에 기울여 마른 뼈에 예배하셨다. 이에 아난과 대중들이 여쭈었다. 2. 마른 뼈에 절하신 까닭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삼계의 거룩한 스승이시며 사생의 자비하신 어버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공경하옵거늘 어찌하여 이 마른 뼈에 예배하시옵니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비록 나의 훌륭한 제자이며 출가하여 오래 수행하였건만 그 앎은 넓지 못하구나. 여기 마른 뼈 한 무더기는 어쩌면 내 전생의 조상이거나 여러 생을 거치는 ..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란 불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 ‘미리(豫) 닦는(修) 재(齋)’ 의식으로, 49재나 천도재가 죽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예수재는 살아있는 사람의 미래, 즉 자기 자신의 죽은 후의 왕생극락을 미리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죽은 뒤에 남의 손에 의하여 극락왕생을 바라는것 보다는 자기 자신이 살아있을 적에 스스로를 위하여 미리 공덕을 쌓는 것이며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수행입니다. 저는 처음 절에서 예수재를 지낸다는 말을 듣고 도대체 예수님 제사를 왜 절에서 지내주는 것인지 한동안 의아해 했습니다. 알고 보니 기독교의 예수님이 아니라, '미리 닦는다'는 뜻의 예수재(豫修齋) 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생전예수재는 시왕신앙이 활발하였던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중기에 성행하였습니다. 그러..

처서(處暑)

처서(處暑)는 24절기의 중 14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입추와 백로의 사이에 있어요. 음력 7월 15일 무렵, 양력으로 8월 23일 내지 8월 24일경이에요. 이때부터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처서에 접어들면 폭염과 열대야가 사라지고 푹푹 찌는 더위의 주 원흉인 습도가 서서히 가라앉으며 매미소리도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요. 그리고 여름 내내 계속되던 우중충한 먹구름이 걷히면서 맑은 날씨가 다시 찾아와요. "처서가 지나면 참외맛이 없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도 삐뚤어진다" 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대요 :) 이 속담처럼 처서의 서늘함 때문에 파리, 모기의 극성도 사라져가고 귀뚜라미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해요. 아침저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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