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ing Soprano | 빛나는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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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 3

[숫타니파타] 파멸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 외로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때 모습이 아름다운 한 신이 한밤중이 지나 제타 숲을 두루 비추며 스승께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예의를 갖춰 절한 뒤, 한쪽에 서서 시로써 물었다. "파멸하는 사람에 대해서 고타마께 여쭈어보겠습니다. 파멸에 이르는 문은 어떤 것입니까? 스승께 그것을 묻고자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스승은 대답하셨다. "잘 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고, 파멸하는 사람도 알아보기 쉽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잘되고, 진리를 싫어하는 사람은 파멸한다." "잘 알겠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이것이 첫째 파멸의 문입니다. 스승님, 둘째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파멸의 문은 무엇입니까?" "나쁜 ..

[법구경] 5. 어리석은 사람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지쳐 있는 나그네에게는 지척도 천리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에게는 윤회의 밤길이 아득하여라 나그네길에서 자기보다 뛰어나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거든 차라리 혼자서 갈 것이지 어리석은 자와는 길벗이 되지 말라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제 몸도 자기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과 재산이 제 것일까 어리석은 자가 어리석은 줄 알면 그만큼 그는 지혜롭다 그러나 어리석으면서 지혜롭다고 한다면 그는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리석은 자는 한평생을 두고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길지라도 참다운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마치 숟가락이 국맛을 모르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잠깐이라도 어진 이를 가까이 섬기면 곧 진리를 깨닫는다 혀가 국맛을 알듯이 지혜가 ..

[숫타니파타] 대장장이 춘다

대장장이네 아들 춘다가 말했다. "위대하고 지혜로운 성인, 눈을 뜬 어른, 진리의 주인, 집착을 떠난 분, 최고의 인간, 뛰어난 마부께 저는 묻겠습니다. 세상에는 어떤 수행자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스승은 대답하셨다. "춘다여, 네 종류의 수행자가 있고, 다섯 번째는 없느니라. 지금 그 물음에 답하겠다. '도의 승리자' '도를 말하는 사람' '도에 의해 사는 사람'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이니라." 대장장이 춘다가 말했다. "눈을 뜬 사람은 누구를 가리켜 '도의 승리자'라 부르십니까? '도를 말하는 사람'은 어째서 다른 사람과 견줄 수 없으며, '도에 의해 산다'라는 것은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그리고 '도를 더럽히는 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의혹을 넘어서고 고뇌를 이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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