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밧티의 제타 숲, 외로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때 스승께서는 오전에 바리때와 가사를 걸치고 밥을 빌러 사밧티에 들어가셨다. 그때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의 집에는 성화가 켜지고 제물이 올려져 있었다. 스승은 사밧티의 거리에서 탁발하면서 그의 집에 가까이 가셨다.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는 스승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더니 말했다. "까까중아, 거기 있거라. 엉터리 사문아, 거기 멈춰라. 천한 놈아, 거기 섰거라." 이렇게 당한 스승께서는 불을 섬기는 바라문 바라드바자에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도대체 당신은 어떤 사람이 참으로 천한 사람인지 알고나 있소? 또 사람을 천하게 만드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고..